맨날 집앞 마트에서 30알이 한판인 왕란만 사다가 달걀 품절 사태를 겪고 어쩔 수 없이 쿠X에서 달걀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구매한 적이 있는데 이때 달걀 상태를 보고 정말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.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와 붙어 있는 흰자위 높이가 높았고 노른자는 봉긋 솟고 탄력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.
신선한 달걀로 해 먹은 달걀 요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. 간장 달걀밥을 해먹는데 정말 고소함이 달랐습니다. 그런데 깨봐야 신선도를 알게 된 것인데 깨지 전에 신선한 달걀을 고르는 방법은 없을까요?
구매할 때 달걀 껍데기에 새겨져 있는 10자리 숫자와 알파벳을 확인하면 신선도를 알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0823 M3FDS 2라고 새겨져 있다고 합시다. 앞의 4자리는 달갈의 산란일입니다. 8월23일이란 것이죠. M3FDS는 생산자의 고유번호입니다. 마지막 숫자는 닭의 샤육 환경을 뜻하는데요. 1~4까지 번호로 표시하는데 1에 가까울수록 넓은 공간에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입니다. 이밖에도 달걀 표면을 볼 수 있다면 가급적 깨끗하고 매끈한 것이 좋습니다.
신선한 달걀을 구입했더라도 보관방법이 잘못되거나 구매 후 시간이 오래 지나면 신선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. 달걀 내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인 기실을 통해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입니다. 달걀 안에 빈 곳이 많다는 것은 보관 기간이 길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거나 소금물에 담갔을때 뜨면 오랜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.
달걀은 온도 2도, 상대습도 80% 정도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.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가게 세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.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문부위보다는 안쪽에 두어야 달걀이 흔들리거나 온도 변화에 크게 노출되지 않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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